토트넘 핫스퍼 손흥민.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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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크시티전 2골 잇는 꾸준함 중요
감독에게 선수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양’도 많은데, ‘질’까지 우수하다면 금상첨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그렇다.
지난 시즌을 아쉽게 2위로 마친 토트넘은 2016∼2017시즌을 위해 여름이적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전력을 보강했다. 역시 가장 눈길을 끈 부분은 공격 2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측면과 중앙의 힘을 배가시키기 위해 프랑스국가대표 무사 시소코를 영입했다. 이어 프랑스 21세 이하(U-21) 대표 케빈 은쿠두를 데려왔다. 둘 다 윙 포워드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소화할 수 있는 2선 자원들이다. 공교롭게도 여름이적시장 막판 손흥민의 볼프스부르크(독일) 이적 추진과 맞물린 영입이라 더욱 찜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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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전력강화 이유는 분명하다. 정규리그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FA컵 등 주요 메이저대회들을 쉽게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 공격 2선 4명으로 시즌 전체를 소화할 수 없음이 지난 시즌 확인됐다. 부상, 경고누적, 퇴장 등 다양한 변수로 인해 로테이션이 불가피하다. 다행히 손흥민은 10일 올 시즌 EPL 4라운드 스토크시티 원정경기(4-0 승)에서 2골·1도움으로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제 어떤 무대에서든 주어질 찬스를 맥없이 흘려버리지 않는 꾸준함이 가장 중요하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