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에서 열린 KLPGA투어 이수그룹 제38회 KLPGA챔피언십 1라운드 1번홀에서 그린을 살피고 있는 박성현. 사진제공|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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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 논란 딛고 ‘챔피언십’ 1R 4언더파
예선 통과시 KLPGA 최다상금 신기록
박성현(23·넵스)이 한층 신중하고 침착한 모습으로 시즌 첫 메이저 사냥을 시작했다.
8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이수그룹 제38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1라운드. 시즌 8승에 도전하는 박성현의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 차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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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은 이번 주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하지만 상처가 완전히 아물지 않은 듯 지쳐보였다. 평소보다 표정은 더 진지했고, 얼굴에선 웃음이 사라졌다. 버디를 하고 나서도 크게 행동을 취하지 않는 등 침착했다. 열광적으로 환호하던 팬들도 이날은 조용하게 응원했다.
박성현은 “몸이 무거워서 그렇게 보였을 수도 있다. 그러나 평소와 다르지는 않았다”면서 살짝 미소를 보였지만, 예전처럼 활짝 웃지는 않았다.
8승 도전은 순항을 시작했다. 첫날 4언더파를 치며 우승의 발판을 만들어 놨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또 하나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12억591만원의 상금을 획득해 예선만 통과해도 2014년 김효주가 세운 역대 한 시즌 최다 상금(12억897만원)을 돌파하게 된다. 새 기록은 새로운 여왕을 의미한다. 우승하면 8승째를 따내게 돼 2007년 신지애의 한 시즌 최다승(9승)에도 1승차로 다가서게 된다.
박성현은 “첫 티샷부터 몸이 무거워서 경기가 잘 안될 것 같은 부담이 있었다. 그런데 경기 후반으로 가면서 퍼팅이 잘 따라줬고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지난 주 어려운 코스에서 경기를 하고 와서 그런지 코스가 편안하게 보였다”며 만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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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