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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회견장에 선 박세리… 무슨 일이?

입력 | 2016-09-08 03:00:00

“골프장 개별소비세 폐지해야”… 법개정 나선 與의원 회견 동석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골프 사령탑으로 박인비의 금메달을 이끈 박세리 감독(사진)이 7일 국회에 깜짝 등장했다. 박 감독은 이날 새누리당 강효상 의원의 ‘골프장 개별소비세 폐지’ 기자회견에 참석해 “골프는 (자신이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1998년 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골프에 대한 인식은 예전의 ‘귀족 스포츠’라는 데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골프장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가 없어지면 골프 유망주들이 부담 없이 훈련하며 꿈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인이 큰 부담 없이 골프장을 찾을 수 있도록 ‘그린피’(골프장 이용요금)에 붙는 과도한 세금을 폐지해 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법안 개정을 준비 중인 강 의원은 “국민 스포츠인 골프의 명예를 회복시키고 국민이 부담 없이 생활체육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회원제 골프장에 대한 개별소비세는 1961년 스키장 등과 함께 도입됐다. 이후 스키는 제외됐지만 골프는 경마, 카지노 등과 함께 남아 있다. 골프장 이용객은 개별소비세 1만2000원과 이에 연동된 교육세(3600원), 농어촌특별세(3600원) 등 2만1120원의 입장세를 낸다. 개별소비세가 사행산업인 카지노(6300원), 경마(1000원)보다 높다. 골프업계는 28일 김영란법이 시행되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개별소비세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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