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6일 시리아와 월드컵 亞예선전… 2010년 맞대결서 1-0 결승골 터뜨려 내전으로 자금 사정 안 좋은 시리아… 남은 안방경기 못치르면 몰수패 처리 최악의 경우 대비 큰 점수차 이겨야
1일 중국과의 최종 예선 첫 경기에서 경기력이 기대에 다소 못 미쳤던 한국으로서는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월드컵 본선 진출 경험이 없는 시리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5위로 최종 예선 A조에 속한 6개 나라 중 랭킹이 가장 낮다. 상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3승 2무 1패로 앞서 있다. 하지만 한국의 세 차례 승리 중 두 번은 한 골 차, 한 번은 두 골 차로 큰 점수 차의 승리는 없었다. 한국은 1984년 12월 아시안컵 본선에서 시리아에 0-1로 패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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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풀타임을 뛴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은 이번에 소집된 대표팀 중 시리아전 득점이 있는 유일한 선수다. 지동원은 한국이 시리아와 치른 최근 경기인 2010년 12월 친선 경기에서 후반 38분 선제 결승 골을 넣어 한국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는 지동원의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데뷔전이었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은 중국전에서 도움 2개로 한국의 3-2 승리를 이끌었던 지동원이 시리아전에서는 득점으로 공격 포인트를 올려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지동원은 “6년 전 시리아전에서 좋은 기억이 있고, 이번에도 좋은 기억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