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부산)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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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야구가 사상 최초로 쿠바를 깼다.
한국여자야구대표팀은 4일 부산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열린 LG 후원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2016 여자야구월드컵 쿠바전에서 4-3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3일 파키스탄전 승리(6회 10-0 콜드게임 승)에 이어 2연승으로 2라운드(슈퍼라운드)진출도 확정지었다. 5일 베네수엘라전(2승)이 예정되어 있지만 패하더라도 2승1패로 조2위까지 주어지는 슈퍼라운드에 올라간다.
결국 쿠바전이 슈퍼라운드로 가는 중대 고비라는 것을 이광환 감독 이하 전 선수단이 알고 있었기에 비장함마저 감돌았다. 이 감독은 선발투수 이미란을 2회부터 교체하는 총력전을 불사했고, 김라경에 이어 4번타자 배유가까지 마운드에 세웠다. 대표팀은 2회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이 빌미가 돼 2점을 먼저 내줬다. 2-1로 따라붙었지만 4회 김라경이 1점을 더 잃었다. 이후 배유가가 마운드를 무실점으로 지켰고, 호수비가 잇달아 나와 추가실점을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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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부산)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