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진보언론 기를 쓰고 힐러리 옹호… 트럼프-러 연결짓는 건 新매카시즘”
어산지는 지난달 31일 페이스북 화상통화로 가진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미국의 진보 언론이 기를 쓰고 클린턴을 방어하고 있다. 대통령이 되자마자 모든 사람의 목에 올가미를 걸 악마를 세우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클린턴 캠프가 사실상, 또 (어떤 때는) 직접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러시아 첩보원으로 부르고 있다. 이런 것은 신(新)매카시즘적 히스테리”라고 비난했다. 이는 DNC 해킹에 대해 ‘러시아가 트럼프의 당선을 돕기 위해 해킹했다’는 민주당의 주장을 겨냥한 것이다.
어산지는 또 “진지한 분석가라면 중국과 미국 두 나라만이 진정한 게임 상대라는 것을 이해할 것이다. 중국은 러시아보다 인구가 10배 많고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7배나 크다. 세계무대에서 러시아는 영향력이 거의 없는 조연에 불과하다”며 러시아 해킹 배후설을 일축했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