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까지 팬들 몰려 “사진 찍자” 불안했던 메인스폰서 재계약 확실시… 후원 업체들 행사 러브콜도 줄이어
‘필드’를 뛰어넘어 ‘국민 영웅’으로 떠오른 박인비는 스폰서와 CF 계약에서도 대박을 터뜨릴 것으로 전망된다. 올림픽 직전만 해도 메인스폰서인 KB금융그룹과의 올해 말 재계약 전망이 밝지 않았다. 국내 스포츠 마케팅 전문가는 “한 달 전까지도 박인비가 스토브리그 시장에 나온다는 소문이 파다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올림픽 챔피언 등극을 계기로 박인비가 KB금융그룹과 계속 동행할 게 확실시된다. 2013년 5월 당시 메인스폰서가 없던 박인비와 처음 계약한 KB금융그룹은 리우 올림픽을 통해 수백억 원에 이르는 홍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KB금융그룹과 인연을 맺은 뒤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명예의 전당 입회 등에 이어 올림픽 쾌거까지 거둔 박인비 프로와의 좋은 인연을 유지하는 게 순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인비가 당분간 은퇴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그를 향한 기업체들의 러브콜은 더욱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