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올림픽 여자골프 금메달리스트 박인비가 29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골든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기자회견에 참석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필드’를 뛰어넘어 ‘국민 영웅’으로 떠오른 박인비는 스폰서와 CF 계약에서도 대박을 터뜨릴 전망이다. 올림픽 직전만 해도 메인스폰서인 KB금융그룹과의 올 연말 재계약 전망이 밝지 않았다. 국내 스포츠 마케팅 전문가는 “한 달 전까지도 박인비가 스토브리그 시장에 나온다는 소문이 파다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올림픽 챔피언 등극을 계기로 박인비가 KB금융그룹과 계속 동행할 게 확실시된다. 2013년 5월 당시 메인스폰서가 없던 박인비와 처음 계약한 KB금융그룹은 리우 올림픽을 통해 수백억 원에 이르는 홍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KB금융그룹와 인연을 맺은 뒤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명예의 전당 입회 등에 이어 올림픽 쾌거까지 거둔 박인비 프로와의 좋은 인연을 유지하는 게 순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인비가 당분간 은퇴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그를 향한 기업체들의 러브콜은 더욱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