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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규 후보자, 비전문성 우려에…“환경 지키는 싸움닭 되겠다”

입력 | 2016-08-26 17:18:00


조경규 환경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조경규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오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26일 조경규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기획재정부 출신 관료가 환경 문제를 경제적인 관점에서만 대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쏟아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은 이날 “환경부가 거추장스러우니까 경제부처 쪽에서 ‘트로이목마’로 조 후보자를 넣은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은 “대독(代讀·대신 읽기만 하는) 장관이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도 “종합적인 관점이라는 이름 아래 비환경적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우려가 상존한다”고 했다. 이에 조 후보자는 “기재부에서 환경 교육 복지 고용 등 사회 분야에 근무했다”며 “환경을 지키는 싸움닭이 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조 후보자는 장남이 중학생 시절 기획예산처(현 기재부)에서 ‘특혜 봉사활동’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봉사활동을 하지 않고 확인서를 받은 게 아니다”라면서도 “지금 눈높이에 보면 신중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한편 31일 인사청문회를 앞둔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도 장녀의 인턴 특혜 채용 의혹에 휩싸였다. 더민주당 박경미 의원은 “2014년 YG엔터테인먼트는 대졸 이상, 3개월 근무라는 조건으로 인턴 제도를 운영했는데 당시 1994년생인 조 후보자의 장녀는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1개월 간 인턴 근무라는 특혜를 누렸다는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송찬욱 기자 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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