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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안철수, DJ처럼 국민 설득해야”

입력 | 2016-08-20 03:00:00

박지원, DJ서거 7주기 맞아 예방
JP “안철수와 함께 냉면 같이 먹자”… “큰사람들 다떠나 올해 내가 죽을판”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왼쪽)가 19일 서울 중구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자택을 예방해 김 전 총리의 손을 잡은 채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9일 김종필(JP) 전 국무총리를 예방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전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7주기를 즈음해 이뤄졌다. DJP(김대중-김종필)연합으로 첫 정권교체를 이룬 김대중 정부에서 김 전 총리는 국무총리로, 박 위원장은 대통령공보수석비서관과 문화관광부 장관으로 손발을 맞춘 인연이 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김 전 총리 자택에서 “총리님, 아주 건강이 좋아 보인다. 제가 총리님을 모실 때 얼마나 귀여워해 주셨느냐”며 인사를 건넸다. 김 전 총리는 “큰사람들 다 죽었어. 금년에 내가 죽을 판이야”라며 김 전 대통령 서거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 전 총리는 국민의당의 유력한 대선 주자인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이며 다음 주 중 안 전 대표와 냉면을 먹자고 제안했다. 김 전 총리는 “국민의당이 국민에게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것을 확실하게 설명하라”며 “특히 안 전 대표도 (국민을) 설득하는 게 가장 필요하다. 과거 김 전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기 전에 얼마나 많이 국민을 설득했느냐”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안 전 대표가 지금 좀 미숙한 것이 있더라도 더 노력하게 될 것이고 특히 미래, 우리 국가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비전에 대해 상당한 식견을 가지고 있는 지도자이기 때문에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답했다.

김 전 총리는 배석자들이 “DJP연합 때처럼 뭉쳐서 좋은 정부를 만드는 데 노력하는 모습을 국민은 바랄 것”이라고 했지만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이날 회동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박 위원장은 전했다.

송찬욱 기자 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