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세인트루이스 소셜미디어
‘파이널보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11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15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회말 마무리 투수로 구원 등판해 1⅔이닝 4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11세이브를 기록했다.
팀이 6-4로 앞선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선두 타자 에디슨 러셀을 ‘3구 삼진’으로 가볍게 돌려세웠다. 공 3개 모두 94마일 포심 패스트볼이었다.
오승환은 9회에도 ‘파이널 보스’의 면모를 보여줬다. 선두타자 윌슨 콘트라레스를 87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오승환은 후속타자 호르헤 솔레어도 슬라이더를 이용해 삼진을 잡았다. 마지막 덱스터 파울러도 공 4개만으로 삼진 처리했다.
이날 오승환이 8·9회를 깔끔하게 막아내자 세인트루이스 공식 소셜미디어는 오승환의 동영상을 게재하며 “게임은 끝났다!(Game Oh-ver!)”고 환호했다.
오승환의 활약을 더한 세인트루이스는 시카고 컵스에 6-4로 승리하며 2연승을 기록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