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8시간씩 걸으면 10일 걸려
서울 외곽을 둘러싼 트레킹 코스인 ‘서울둘레길’의 완주자가 1만 명을 넘어섰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5년에 걸친 공사 끝에 2014년 완성된 서울둘레길의 전 코스 완주자가 1년 10개월 만인 6일 1만 명을 돌파했다. 서울둘레길은 도봉산역에서 화랑대역으로 이어지는 수락·불암산 코스(18.6km), 광나루역으로 연결된 용마산 코스(12.6km), 수서역으로 이어지는 고덕·일자산 코스(26.1km), 사당역으로 연결된 대모·우면산 코스(17.9km) 등 서울 외곽의 8개 코스로 구성됐다.
전체 157km. 완주하려면 하루 8시간을 기준으로 10일 정도 걸린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둘레길은 경사가 심하지 않고 대부분 흙으로 된 길 중심으로 조성됐다”며 “코스마다 자연과 역사를 배우고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둘레길 완주자는 2014년 340명에서 이듬해 5882명으로 급증하는 등 전국적인 트레킹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완주자는 6일 기준으로 3778명에 이른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