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9일 출시하는 ‘갤럭시노트7’에 정부의 행정정보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인 ‘정부 3.0’이 선(先) 탑재된다고 9일 밝혔다. 정부 3.0 앱 선 탑재는 이미 앞서 소비자단체와 정치권에서 한바탕 논란이 됐던 문제다.
다음주 공식 출시되는 정부 3.0 앱은 갤럭시 노트7에 이동통신사 서비스 앱 및 삼성 ‘갤럭시 앱스’와 함께 자동으로 탑재된다. 다만 설치를 원치 않는 고객들은 처음 스마트폰 이용자 등록을 하는 과정에서 설치를 거부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앱을 통해 정부민원포털 민원24나 국세청 홈택스 등을 사용할 수 있다”며 “소비자가 직접 앱의 설치 여부를 선택할 수 있고, 혹시 모르고 설치했더라도 나중에 언제든 삭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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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자부 관계자는 “정부 홍보용 목적이 아닌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공공서비스 알리미 앱”이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사전에 삼성전자에 차기 갤럭시노트에 탑재해줄 것을 요청했고, 삼성전자 측에서도 공공성이 높은 앱이라고 판단해 탑재하기로 한 것”이라면서도 “LG전자와 애플에는 탑재를 요청할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지현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