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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안창림·여자 유도 김잔디·펜싱 김지연·양궁 김우진…‘금메달’ 기대주 충격 탈락

입력 | 2016-08-09 08:32:00

안창림.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의 올림픽 ‘10-10’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은 9일 리우올림픽 사흘째 경기에서 메달을 하나도 수확하지 못했다. 이날은 유도 남자 73㎏급 안창림(수원시청), 여자 57㎏급 김잔디(양주시청),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김지연(익산시청) 등 금메달 기대주들의 경기가 있었지만, 모두 초반에 탈락했다.

남자 유도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인 세계랭킹 1위 안창림은 이날 리우 올림픽파크 카라오카 아레나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유도 73kg급 16강전에서 벨기에의 반 티첼트에 패했다.

1회전에서 부전승, 2회전에서 업어치기 한판승을 기록한 안창림은 3회전에서 만난 세계랭킹 18위 반 티첼트에게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했다.

경기 초반 지도 하나씩을 주고 받으며 팽팽히 맞서던 안창림은 2분 47초경 업어치기를 시도하다 오히려 되치기를 허용했다. 절반을 내준 안창림은 계속해 업어치기를 시도하며 지도 1개를 더 받아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김잔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여자 57㎏급 16강에서는 여자 유도 세계랭킹 2위인 김잔디가 브라질의 하파엘라 실바(24)에게 무릎꿇었다.

경기 초반 지도 1개씩 주고 받은 김잔디는 경기 종료 1분 13초를 남기고 절반을 내주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후 김잔디는 절반을 만회하기 위해 반격에 나섰지만 이렇다 할 공격을 하지 못하고 그대로 패했다.

김지연.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펜싱 여자 사브르의 ‘미녀검객’ 김지연도 16강전에서 탈락해 충격을 안겼다.

김지연은 카리우카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사브르 개인전 16강전에서 로레타 굴로타(이탈리아)에 13-15(8-5, 5-10)로 패했다.

굴로타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맞서던 김지연은 12-14로 뒤진 상황에서 극적인 득점으로 13-14로 따라붙으며 역전극을 연출하는 듯 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한 채 마지막 실점을 허용했다.

김우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양궁 남자 개인전 2관왕에 도전한 세계랭킹 1위 김우진(청주시청)도 32강에서 충격패했다.

김우진은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양궁 남자 개인전 32강에서 리아우 에가 에거사(인도네시아)에게 2-6(29-27 27-28 24-27 27-28)으로 져 탈락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