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간편가정식 제품 잇단 출시

생선구이-냉동밥 등… “시장전망 밝아”

동원그룹이 최근 ‘집밥’을 콘셉트로 한 간편가정식 제품들을 잇달아 내놓았다. 오랫동안 식품과 수산물 유통 사업을 해 온 동원이 뛰어들면서 날로 확대되는 간편가정식 시장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동원그룹은 식자재유통 계열사 동원홈푸드가 운영하는 간편가정식 전문 온라인몰 ‘차림’을 통해 저염 간편식 브랜드 ‘솔트 컷’ 메뉴 12종이 새로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토마토가지샐러드, 크림소스가자미구이 등 메뉴들은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과 공동 연구해 나트륨 함량을 20% 이상 낮췄다.

이에 앞서 수산물 가공 및 유통 회사인 동원산업은 전자레인지에 돌리기만 해도 생선구이 맛이 살아나는 가정간편식 브랜드 ‘동원간편구이(사진)’ 제품을 2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첫 제품으로 고등어구이 3종을 내놓았으며 앞으로 꽁치, 가자미 등 다양한 생선구이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달 말 식품 제조 계열사인 동원F&B도 간편 냉동밥 5종을 내놓았다.

동원그룹이 동시다발로 간편가정식 제품을 내놓는 것은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크게 보기 때문이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1인 가구 및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간편가정식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전사적 역량을 기울이게 됐다”고 말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