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김재호-임지혜 소령
임지혜 소령(가운데)이 지난달 13일 참수리 311호정의 25대 정장에 취임한 직후 남편 김재호 소령(오른쪽) 등 가족이 임 소령의 취임을 축하하고 있다. 해군 제3함대사령부 제공
임 소령은 지난달 25일부터 8일간 참수리 311호정으로 남해안 첫 해상 초계작전에 나섰다. 운항한 지 29년 된 참수리 311호정(150t)은 시속 56km로 해상 전방초계를 한다. 전투가 벌어지면 가장 빨리 투입돼 최전방에서 싸우는 첨병 역할을 한다.
임 소령은 야간작전을 수행할 때 긴장했지만 자신감을 얻었다. 그가 2일 첫 작전을 마치고 부대로 귀환하자 남편 김 소령은 휴대전화로 ‘임 정장, 잘 다녀왔나?’라는 글과 함께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이모티콘을 보냈다.
임 소령은 “남편에게 함정 특성 등을 스스럼없이 물어볼 수 있어 좋다”며 “첫 부부 정장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각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목포=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