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필더 문창진은 올림픽축구대표팀의 최다득점자다. 5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에서 열릴 피지와의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도 한국의 시원한 승리를 이끌 길라잡이다. 스포츠동아DB
신태용호 키맨…첫 메이저대회 출격
올림픽축구대표팀 미드필더 문창진(23·포항·사진)은 170cm의 키에 왜소한 체형이지만, 공격 2선의 중심축을 맡고 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가 아님에도 그는 올림픽대표팀에서만 28경기를 치러 16골을 뽑아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18명 중 최다골을 기록 중이다.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 무대에서도 그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문창진은 5일 오전 8시(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경기장에서 열릴 피지와의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C조 1차전에도 선발출전이 유력하다. 그는 지난달 31일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2골을 터트리며 절정의 감각을 유지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문창진은 U-20 대표팀 시절 허리 부상으로 2013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본선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불운을 경험했다. 이 대회 예선전이었던 2012년 AFC U-19 챔피언십 8강전부터 결승전까지 3경기 연속골로 한국이 우승하는 데 크게 기여했지만, 정작 꿈의 무대를 밟진 못했다. 문창진에게는 리우올림픽 출전이 첫 메이저대회 출격이다. 그가 피지를 상대로도 골 맛을 보며 ‘국제용’임을 다시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