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한 주거환경이 아파트 선택의 중요한 요인으로 떠오르면서 단지 내 조경이 아파트 경쟁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따라서 건설사들은 공원 못지않은 다양한 식재, 조형물, 수경시설, 산책로 등을 단지 내에 설치하거나 인근의 자연환경과 연계시킨 조경을 선보이는 등 차별화 된 조경환경 꾸미기에 힘쓰고 있다.
조경은 입주자들이 임의적으로 바꾸기 힘든 만큼 단지의 조경시설이 잘 갖춰진 아파트의 경쟁력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잘 꾸며진 단지 내 조경 조망권을 갖춘 세대에 프리미엄이 형성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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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 권선동의 수원아이파크시티의 경우 단지 내로 2.6㎞의 생태하천이 흐르고 있고, 8만㎡의 이르는 근린공원이 단지와 연결되어 있는 친환경 단지다. 이 아파트 4단지의 경우 우시장천 조망이 가능한 전용 84㎡가 조망이 안 되는 다른 동에 비해 2000만 원가량 비싸게 매물이 나오고 있다.
분양시장도 마찬가지다. 지난 6월 현대건설이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42블록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동탄'은 약 13%의 낮은 건폐율과 45% 이상의 조경면적 등 쾌적한 환경에 공원 같은 테마휴식공간을 제공한 덕분에 1순위 청약에서 평균 42.77대 1 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계약 완료됐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자연 친화적인 단지는 자녀들의 정서 안정과 쾌적한 주거환경 등 장점이 많다"며 "그린프리미엄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단지 내 조경이 잘 조성될 경우 시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동천자이2차
단지가 광교산 산자락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단지 내에서도 사계절 고유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우선 단지 중앙에 중앙산책로 및 연못과 연계된 4시즌 가든(블루밍 가든, 프레쉬 가든, 로맨스 가든, 에버그린 가든)이 조성된다. 블루밍가든에는 벚꽃나무가, 프레쉬가든에는 팽나무가, 로맨스 가든에는 청단풍이, 에버그린가든에는 소나무 등을 식재해 각 계절 마다 색다른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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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설계가 적용된 약 1.2㎞의 순환형 산책로가 조성돼 장애인, 어린이, 임산부, 고령자 등의 입주민도 안전하고 편안하게 조경을 감상하며 여가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동천자이 2차는 지하 3~지상 36층 8개동 전용면적 59~104㎡ 총 1057가구로 이뤄졌으며 일부 잔여물량을 선착순 분양 중이다. 입주는 2019년 5월 예정이고, 본보기집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121-3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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