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로드중
-경찰청과 결별 뒤 시민구단 창단, 내년 K리그 합류
-2002월드컵 이후 늘어난 도시민구단 재정문제 자주 겪어
-도시민구단 증가가 K리그 내실을 해친다는 우려의 시각도
-안산시 관계자 “저예산으로 출발하지만 내실 다지겠다.”
안산이 경찰청과 결별하고 시민구단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안산 관계자들은 2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구단 창단 계획을 발표했다. 안산이 시민구단을 창단하면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내년부터 K리그에 참여하게 된다. 안산 시민구단은 K리그 챌린지(2부리그)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의 도시민구단의 탄생. 하지만 이를 놓고 우려의 시각이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 개최 이후 한국프로축구에는 도시민구단이 등장했다. 구단수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변화는 양적 팽창에는 크게 기여했지만 리그 내실을 다지는데 있어서는 부정적인 면이 더 많았다.
광고 로드중
안산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안정적인 재정구축에 대해 “타 구단의 문제를 거론하고 싶지는 않다. 적은 예산으로 출발하지만 무궁화 축구단을 3년간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로 내실 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 시의회와 상의해 할 부분이 있어 구체적으로는 말하기엔 이르다”라고 설명했다.
창단 시점에서 재정적인 문제를 겪는 도시민 구단은 없었다. 몇 년간 운영이 지속되면서 재정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는 도시민 구단들이 다수였다. 안산이 짧게는 2~3년 후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시민구단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넘어야 할 산이 수두룩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