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명일역 솔베뉴 조감도(자료제공:삼성물산)
정부 규제에 따라 9억 원이 넘는 아파트 분양 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을 대출 받을 수 없게 되면서 수요자들은 더 높은 이자를 주고 중도금을 대출받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대출 규제에 가장 민감한 곳은 서울 강남이다. 3.3㎡당 분양가가 5000만 원대에 육박하는데다 올해 강남권에서 분양된 단지들은 소형 타입도 분양가가 10억 원을 넘었을 정도. 지난 1월 서초구 잠원동에서 분양한 ‘신반포 자이’ 전용 59㎡는 최대 11억5890만 원이었고 분양을 앞두고 있는 개포동 ‘디에이치 아너힐즈’ 역시 3.3㎡당 4000만 원을 넘어 소형 타입도 9억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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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이 늘고 있는 만큼 소형아파트의 미래가치도 높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거래된 전용 41∼60㎡ 아파트는 총 29만6042건으로 전년 대비 15% 가량 증가했다.
청약경쟁률도 높다. 이달 초 동작구 흑석동에서 분양한 흑석뉴타운 ‘아크로 리버하임’의 전용 59m²A는 1순위 31가구 모집에 8740명이 몰려 281.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분양한 동대문구 ‘답십리 파크자이’의 전용 49m²A 역시 34가구 모집에 1449명이 접수해 42.6대 1로 1순위 마감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과거 강남권 규제로 인근 지역이 풍선효과로 수혜를 봤던 만큼 비강남권 아파트가 이번 대출규제 반사이익을 누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이달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맨션1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지상 35층, 13개동, 전용면적 49~103㎡ 총 1900가구의 대단지로 이중 26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전용면적별로는 △49㎡ 30가구 △59㎡ 89가구 △78㎡ 80가구 △84㎡ 68가구 △103㎡ 1가구로 구성됐다. 지하철 5호선 명일역 초역세권 아파트로 고명초가 단지 바로 앞에 있고 명일중, 한영중·고교, 배재중·고교, 한영외고, 명일여고 등이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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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에서는 KCC건설이 ’이수교 2차 KCC스위첸‘을 오는 10월 선보인다. 단지는 동작구 동작동 102(동작1 주택재건축)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59~84㎡ 185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지하철 9호선 동작역이 도보권에 있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