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 김가은. 사진제공|WKBL
260% 인상된 1억3000만원에 재계약
박신자컵 전승 우승 주역…가치 증명
KB스타즈 포워드 김가은(26·176cm·사진)은 비 시즌에 ‘대박’을 터트렸다. 2015∼2016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KB스타즈와 연봉 1억3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지난 시즌 연봉(5000만원)에서 무려 260% 인상된 금액이다. 거품 논란도 일었지만, 김가은은 충남 아산에서 펼쳐진 ‘2016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김가은은 각 팀의 식스맨이 주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KB스타즈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17일 벌어진 KDB생명과의 대회 최종전에선 16점(3점슛 3개)을 책임지며 팀의 58-51 승리와 우승을 이끌었다. 김가은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평균 11.6점·3.2리바운드·1.2어시스트로 팀의 5연승에 앞장섰다. 6개의 가로채기, 7개의 굿 디펜스, 3개의 블록슛 등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외곽슛과 파워를 겸비해 내·외곽을 넘나들며 플레이할 수 있었고, 1대1 공격능력도 갖춰 호평을 받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