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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부통령 후보에 펜스 지명…CNN “오른쪽 날개 2개로 나는 독수리”

입력 | 2016-07-15 15:33:00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14일(이하 현지시간) 부통령 후보로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57)를 지명했다.

CNN 등에 따르면 아일랜드계 이민자 후손인 펜스 주지사는 2001년부터 인디애나의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으며 2012년 인디애나 주지사에 당선됐다. 공화당 내 대표적인 ‘보수 원칙론자’로 통하는 그는 하원의원 시절 동성결혼금지법을 공동 발의했고, 성 소수자라는 점 때문에 직무 차별을 받지 말아야 한다는 법안에 반대표를 던졌다. 2008년과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 후보감으로 거론됐을 정도로 보수 진영에서는 입지가 튼튼하다.

의회전문지 ‘더 힐’은 “펜스 주지사가 ‘워싱턴 아웃사이더’인 트럼프와 공화당 당료 및 보수 진영 인사들과의 관계를 강화해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트럼프가 성향이 비슷한 ‘펜스 카드’로는 지지층을 넓히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CNN은 “트럼프와 펜스의 조합은 ‘오른쪽 날개 2개로 나는 애국적인 독수리’와 같다”고 평가했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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