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섹션’ 신설… 서비스 전면개편
정부가 운영하는 취업포털 ‘워크넷’(www.work.go.kr)의 ‘청년 친화 강소기업’ 관련 정보 검색 화면. 한국고용정보원 제공
정부는 이런 지적을 받아들여 청년들이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워크넷을 청년 친화적인 서비스로 전면 개편했다. 우선 ‘청년 전용 섹션’이 생겼다. 이곳에 들어가면 청년들을 많이 뽑고 있는 ‘청년 친화 강소기업’ 관련 정보를 다양하게 검색할 수 있다. 정부가 선정한 청년 친화 강소기업 891곳의 탐방기를 동영상으로 볼 수 있다. 이들 기업의 채용정보 역시 함께 제공된다.
특히 청년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임금이 높으면서 조회 수와 지원자 수가 많은 강소기업이 먼저 탐색되는 시스템도 도입됐다. 정부가 직접 분석한 기업의 강점과 비전, 복지 혜택 등의 자료도 함께 제공한다.
네이버나 다음 같은 포털 사이트처럼 추천 및 인기 검색어 기능이 도입돼 관련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고, 검색어 자동완성기능도 추가됐다. 고용디딤돌이나 청년인턴 등 구직자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워크넷에서 바로 신청할 수도 있다.
워크넷 메인 화면도 이달 중 일반 포털 사이트처럼 전면 개편된다. 일단 구직자들에게 가장 관심 있는 일자리 정보가 메인 화면에 배치된다. 특히 1개의 아이디로 워크넷은 물론이고 고용보험, 해외취업 등 일자리 관련 사이트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도 도입된다.
정부 부처별로 따로 떨어져 있던 일자리 정보도 워크넷 한곳에서 모두 검색할 수 있게 통합된다. 먼저 ‘대한민국 공무원 되기’(인사혁신처), ‘해외일자리정보’(한국산업인력공단), ‘병역일터’(병무청) 시스템이 연계됐다. 올해 하반기(7∼12월)에는 구직자들이 궁금해 하는 공기업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방공기업경영정보시스템(행정자치부)도 연계할 예정이다.
구직자의 유형과 특성, 서비스 이용 패턴, 교육 훈련 및 구직 이력 등의 빅데이터 정보를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된다. 구직자는 워크넷에 로그인만 하면 생애주기와 상황별 분석 정보를 바탕으로 △직업훈련정보 △취업정보 △관련 정부정책 등의 다양한 고용지원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받아볼 수 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