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류현진.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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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29·LA 다저스)이 돌아왔다. ‘괴물’이라 불리던 예전 모습은 아니었다. 이제 스피드와의 고독한 싸움이 남았다.
어깨 수술 이후 긴 재활의 터널을 벗어난 류현진은 640일만의 복귀전이던 8일 샌디에이고와 홈경기에서 4.2이닝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그러나 “점점 좋아질 것으로 본다”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말처럼, 앞으로 나아질 일만 남았다.
어깨는 야구선수에게 가장 재기가 어려운 수술 부위다. 정도가 경미할 지라도 칼을 대는 것 자체가 선수생명에 지장을 줄만한 ‘큰 일’이다. 로버츠 감독도 류현진의 복귀전 이후 “어깨 수술을 받았기에 등판 이후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고, 다행히 류현진은 큰 문제없이 이틀간 팀 훈련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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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스피드 논쟁은 계속 될 수밖에 없다. 메이저리그 강타자들을 상대로 직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그의 장점이던 체인지업 등 변화구도 무용지물이다. 스트레스가 계속될 만한 상황이지만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