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대표부 3등서기관 벨라루스行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1일 가족과 함께 사라진 북한 외교관이 유럽 망명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관영 환추왕(環球網)은 8일 러시아 매체들을 인용해 실종된 주상트페테르부르크 북한 무역대표부 3등 서기관 김철삼 씨(40)가 아내, 아들과 2일 벨라루스의 수도 민스크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김 씨가 1일 정오쯤 상트페테르부르크 서쪽 바실리예프스키 섬에 있는 북한 무역대표부에서 관용차를 타고 나간 뒤 연락이 두절됐다. 러시아 수사 당국은 김 씨 가족이 2일 풀코보 국제공항으로 이동한 뒤 민스크로 가는 비행기 항공권을 구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김윤수 기자 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