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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스멀티유즈'가 뜬다, 넓어지는 모바일게임 세계

입력 | 2016-07-08 18:05:00


하나의 콘텐츠로 여러 상품 유형을 전개시키는 마케팅 전략 '원소스멀티유즈'. 상품 유형에 맞춰 더욱 효과적인 방법으로 사람들에게 콘텐츠의 매력을 전달할 수 있어 게임 업계에서도 '원소스멀티유즈'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게이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웹툰, 웹소설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의 '원소스멀티유즈'가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먼저, 넥슨에서 개발 및 서비스 예정인 시뮬레이션롤플레잉 모바일게임 '마스터 오브 이터니티'(Master Of Eternity, 이하 'M.O.E')의 브랜드웹툰이 금일(8일) 공개됐다. 'M.O.E'는 로봇에 탑승해 적과 턴제 전투를 벌이는 콘텐츠 외에도 매력적인 미소녀 캐릭터 16종을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특히, 캐릭터마다 개별 스토리가 존재하고, 호감도를 키워 외형을 변화시키거나 3D 모델링을 여러 시점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능 등 미소녀 캐릭터의 매력을 다방면으로 확인할 수 있는 요소가 존재한다.

마스터 오브 이터니티 웹툰 이미지 (출처=배틀코믹스)


지난 7월 5일 시작된 끊은 'M.O.E' 브랜드웹툰은 배틀코믹스에서 매주 1화씩 공개되며, ' 19골드롤만화' 등을 선보였던 '둥지지기' 작가가 연재를 맡았다. 이에 대해 '둥지지기' 작가는 “준비기간 동안 배틀코믹스 측과 긴밀히 논의하여 'M.O.E'의 특징인 각기 다른 캐릭터만의 특성을 강조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주력했다. 제 작품을 통해 좋은 게임이 더 많은 게이머들에게 알려지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지와 코미카에서는 모바일 MMORPG '검과마법 for Kakao'(이하 '검과마법')의 세계관을 토대로 연재 중인 웹툰 '검과마법: 깨어난 영웅'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룽투코리아에서 서비스 중인 '검과마법'은 캐릭터의 성장과 게이머 간 커뮤니티, 뛰어난 타격감, 방대한 다중 접속 콘텐츠 등이 특징이며,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 3위권에 진입하는 등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검과마법: 깨어난 영웅 이미지 (출처=룽투코리아)


'검과마법: 깨어난 영웅'은 지난 6월 14일부터 주 1회 연재 중이고, 총 30화 분량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게이머는 해당 웹툰을 통해 철부지 장난꾸러기였던 주인공이 '검과마법'의 세계를 모험하고, 세상을 구할 진정한 용사로 거듭나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유명 작가들이 맡은 모바일게임 웹툰들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네이버웹툰 '신과 함께'로 잘 알려진 주호민 작가는 지난 6월 1일부터 라인콩코리아에서 서비스 중인 '촉산 for Kakao'의 브랜드웹툰 '검협전기'를 연재 중이다. '촉산 for Kakao'는 촉산검파의 사랑과 분쟁을 다룬 중국 드라마 '촉산전기지검협전기'를 토대로 개발된 모바일 MMORPG다.

검협전기 이미지 (출처=라인콩코리아)


'검협전기' 역시 재구성된 '촉산 for Kakao' 스토리 내용을 갖췄으며, 게이머는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아도 '촉산 for Kakao'의 매력적인 캐릭터와 세계관을 확인할 수 있다. '검협전기'는 매주 수요일마다 네이버 웹툰을 통해 연재된다.

지난 7월 6일 총 8화로 완결된 '백전백승 for Kakao' 브랜드웹툰 '백전불패'의 경우, '신암행어사'를 비롯해 다수의 작품을 선보였던 양경일, 윤인완 작가 콤비가 실력을 발휘했다. '백전백승 for Kakao'는 액션 롤플레잉게임 요소와 AOS(MOBA)게임 요소가 결합된 것이 특징인 롤플레잉 모바일게임이다. 또한, 스킬 포인트가 계승되는 자유 전직 시스템도 갖췄다.

백전불패 이미지 (출처=에프엘모바일코리아)


특히, '백전불패'는 연재 에피소드마다 10점 만점 기준 평균 9.8 점 이상을 나타내는 등 연재 기간 동안 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에프엘모바일코리아의 박세진 대표도 "그동안 연재했던 '백전불패'가 마무리돼서 너무나도 아쉽다"라며, "작가님들의 '백전불패'는 마무리가 되었지만, '백전백승 for Kakao'는 끝나지 않았으니 마저 즐겨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 웹소설도 모바일게임의 '원소스멀티유즈'의 창구로 떠오르고 있다. 와이제이엠게임즈는 네이버 북스에 웹소설 '내가 영웅일 리 없어'를 오는 7월 11일 출간할 예정이다. 해당 웹소설은 동명의 롤플레잉 모바일게임 지적재산권을 활용해 제작됐고, 웹소설 전문기업 알에스미디어 소속 장준우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알에스미디어는 약 30만 명 이상의 독자를 자랑하는 웹소설 '백룡공작 팬드래건'의 제작사이기도 하다.

내가 영웅일 리 없어 이미지 (출처=와이제이엠게임즈)


걸스데이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와이제이엠게임즈에서 서비스 중인 롤플레잉 모바일게임 '내가 영웅일 리 없어'는 외계인 침공을 받아 비틀어진 시공간으로 인해 같은 시대에 존재하게 된 300여 명 이상의 과거, 현재, 미래 영웅들이 국적과 시대를 넘나들며 외계인에 대항하는 스토리가 특징이다. 또한, 카툰렌더링 기술을 활용한 3D 그래픽, 캐릭터가 위치한 라인에 따라 유효 전략이 변화하는 전투 시스템, 유명 코믹스를 보는 듯한 스토리 연출 등을 갖췄다. 이 밖에 와이제이엠게임즈의 관계자는 "게임 속 영웅 캐릭터들의 강한 개성만큼이나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웹소설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게임의 재미와 웹소설의 즐거움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여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김원회 기자 justin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