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양상문 감독.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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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세 임정우, 35이닝 48피안타 부진
양 감독 “그래도 임정우” 리빌딩 의지
LG 양상문(사진) 감독의 목표는 재임 기간 LG가 항상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 장기적이면서 깊이 있는 팀 전력을 구축하는데 있다. 1994년 이후 LG는 우승조급증이 항상 큰 문제였다. 감독은 자주 교체됐고, 비전 없는 포지션 중복 투자도 빈번했다. 그 사이 프런트에서도 전문 인력 이탈이 있었다.
양 감독의 리빌딩에 대한 의지는 단호하다. 팀 내 최고 프랜차이즈 스타도 이 흐름에 버텨낼 수 없었다. 팀 재건과 재설계는 두산처럼 발 빠르고 수비가 뛰어난 외야수 육성 등 각 포지션에서 특성 있게 진행되고 있다. 마운드에서는 마무리 투수가 핵심이다. 10승 투수가 없어도 우승할 수는 있지만 수준급 마무리 투수 없는 강팀은 없다. 양 감독이 선택한 마무리 투수는 이제 25세인 젊은 영건 임정우다. 140km 후반 빠른 포심 패스트볼에 2014년 장착한 포크볼이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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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감독은 “팀의 미래를 위해 마무리 투수 육성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 솔직히 최근 고민을 많이 했다.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였다. 그러나 다른 결론은 없다. 우리 팀 마무리는 임정우다”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였다. 이어 “마무리 투수 키우는 게 정말 어려운 일이다. 임정우가 스스로 버티고 이겨내길 바란다. 구위 뿐 아니라 성격적인 측면에서도 마무리의 자질이 있는 선수다”고 말했다.
대구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