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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공무원’ 추모 콘서트 7일 열려

입력 | 2016-07-07 03:00:00


퇴근길에 안타까운 변을 당한 전남 곡성군 공무원을 추모하는 콘서트가 열린다.

전남 곡성군은 7일 오후 7시 곡성문화센터에서 퇴근길에 변을 당해 숨진 양대진 씨(39·7급)의 ‘소금꽃 추모콘서트’가 열린다고 밝혔다. 콘서트는 양 씨의 근면 성실한 공직가치관을 배우고 주민을 위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유근기 곡성군수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콘서트에는 만삭인 부인(36) 등 유족도 참석한다.

이 행사는 공무원 노조에서 마련한 성금 전달, 추모시 낭독, 수와 진, 진시몬 등 가수들의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주민, 향우, 기업인, 공무원 등 600여 명이 양 씨의 유족을 돕기 위해 성금을 냈다.

곡성군 관계자는 “곡성을 알리기 위해 등에 소금꽃이 필 정도로 열심히 일했던 고인을 추모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씨는 5월 31일 오후 퇴근 도중 만삭의 아내와 아들을 만나 집으로 향하다가 고층 아파트에서 투신한 공무원시험 준비생과 충돌하는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