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멸종 위기에 처해있는 수마트라 호랑이가 영국 런던의 한 동물원에서 새끼 두 마리를 낳았다.
영국 매체 미러의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새끼 두 마리는 어미 배 속에 생긴 지 약 108일 만인 지난 27일 ‘ZSL 런던 동물원’에서 태어났다.
두 마리는 쌍둥이지만 아직 성별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 마리가 27일 오전 9시 19분경 먼저 태어났고 그 후 약 40분 뒤 또 다른 한 마리가 세상 밖으로 나왔다.
영상을 보면 어미 몸에서 ‘쏙’ 하고 나오는 새끼 호랑이의 모습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 호랑이라고도 불리는 수마트라 호랑이는 몸 전체가 근육질이며 등쪽에는 연한 붉은빛을 띤 갈색의 털이, 배 쪽에는 노란빛을 띤 흰 털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태어난 지 2년이 되면 어미를 떠나 단독생활을 시작한다.
현재 국제자연보전연맹(IUCN)는 ‘레드 리스트(red list)’에서 이 호랑이를 ‘멸종 위급(CR;Critically Endangered)’ 종으로 분류해 보호하고 있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