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유기동물공고 3.9만마리..5.3% 늘어
반려동물 최다 경기도..11.5% 증가
유기동물을 줄이자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지만 실제 효과를 거두고 있는 지는 미지수다.
동물보호관리시스템상 공고숫자와 실제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하는 유기동물 숫자간에 차이가 있다. 지금까지 수년간 공고마릿수보다 실제 발생마릿수가 더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지금까지는 감소 보다는 증가 쪽에 무게가 더 실리고 있는 셈이다.
올해 유기동물이 늘어난다면 지난해 1.1% 늘어난데 이어 2년째 증가하게 된다. 유기동물숫자는 사회적 관심 속에 수년간 감소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증가세로 반전했다.
지역별로 경기도에서 1만32마리가 공고돼 전년보다 11.5% 증가했다. 경기도는 반려동물을 가장 많이 키우는 지역이다. 그런 경기도에서 눈에 띄게 많이 늘었다. 평택과 화성, 안산 등 경기 남부권에서 유기동물숫자가 늘었고, 도청 소재지 수원도 100마리 넘게 유기동물 공고숫자가 증가했다. 광주광역시에서 1055마리가 공고돼 44.1% 급증했다. 1724마리가 공고된 충청북도는 38.6% 늘었으며, 제주도는 31.1% 증가한 1169마리에 달했다.
이와 함께 대전과 대구광역시가 각각 27.1%, 15.4%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서울시는 3938마리로 5.8% 줄었다. 부산 역시 4.2% 감소했다. 특히 충청남도와 전라남도는 각각 20.9%, 15.9% 줄어들어 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울산도 6.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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