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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진규, 일본 J2리그 오카야마로 이적

입력 | 2016-06-27 05:45:00

FC서울 시절의 김진규. 사진제공|FC서울


태국 파타야와 석달 만에 계약 해지
내일 日 출국…메디컬 테스트 남아

국가대표 출신 중앙수비수 김진규(31·사진)가 일본 J2(2부)리그 파지나오 오카야마 입단을 확정했다.

축구계 복수의 소식통은 26일 “최근 태국 파타야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해지한 김진규가 새로운 진로를 물색하다가 일본으로 다음 행선지를 정했다. 오카야마와 계약이 거의 성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초 이미 태국에서 돌아온 김진규는 28일 일본으로 출국해 메디컬 테스트 등을 통과하면 바로 계약서에 서명하는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김진규의 일본 진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3년 K리그 전남 드래곤즈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그는 2005년 J리그 주빌로 이와타로 이적했다. 각종 컵대회를 포함해 2시즌 동안 60여경기에 출전하는 등 나름 성공적인 해외생활을 보냈다. 2007년 전남에 복귀한 뒤에는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FC서울로 트레이드됐다. 2010시즌 서울의 K리그 우승을 함께한 김진규는 2011년 중국 슈퍼리그(1부리그) 다롄 스더로 떠나 2번째 해외 도전을 했다. 결과는 실패. 낯선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채 반 시즌도 뛰지 못하며 당시 일본 J리그에서 강등싸움을 벌이던 반포레 고후로 임대됐으나, 이곳에서도 뚜렷한 발자취를 남기지 못했다. 2012년 서울로 복귀해 2015년까지 활약하다 올해 초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태국 프리미어리그 승격팀 파타야로 떠났다.

K리그 정규리그 통산 255경기(17골·8도움)를 뛴 김진규는 U-20(20세 이하) 대표로 26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고, 올림픽대표로 2008베이징올림픽 본선을 밟았다. A매치 기록은 42경기 3골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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