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지난해 초 가동을 시작한 말레이시아 바이오 공장을 앞세워 글로벌 메티오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메티오닌은 생물의 단백질을 구성하는 필수 아미노산 성분 중 하나로 가축들은 사료만으로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는 아미노산을 메티오닌 같은 사료첨가제를 통해 보충한다. 말레이시아 공장은 연간 8만 t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메티오닌 시장 규모는 약 50억 달러(5조8000억 원)로 사료용 필수 아미노산 시장에서 가장 크다.
CJ대한통운은 ‘2020년 글로벌 톱 5 물류기업 도약’을 목표로 해외 거점 확대와 국제 물류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냉동물류기업인 룽칭물류를 인수해 현지 네트워크와 사업분야를 확대했다. 이를 통해 원스톱 통합물류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는 게 CJ그룹 측의 설명이다. 룽칭물류는 중국 전역에 48개의 터미널과 30만 m² 규모의 22개 물류센터, 1500여 개 도시를 잇는 배송망을 갖추고 있다. 또 1800여 대의 냉장냉동, 화학제품, 일반운송 차량도 운영하고 있는 중국 최대 규모의 냉동물류 기업이다.
CJ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CJ그룹은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신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조금씩 해외에서도 성과가 나오고 있다. 문화나 서비스 관련 사업은 계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