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디즈니랜드 개장
월트디즈니가 43%, 상하이시 소유 션디그룹이 57%의 지분을 가진 합작 형태로 건설된 이 테마파크는 건설비로 55억 달러(약
6조400억원)가 들었다. 4㎢ 면적에 들어선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아시아 최대 테마파크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월트디즈니사는 특히 중국인들의 특징을 고려해 중국적인 요소를 상당부분 추가했다. 로버트 아이거 월트디즈니 CEO는 "우리는 중국 시장에 접근하기 위해 여러가지를 고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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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세계 디즈니랜드 중 유일하게 중국 음식점인 '만월헌(滿月軒)'을 들였다.
이날 오전 12시40분 열린 개장 공연에는 중국 전통의상을 입은 로널드 덕이 나와 태극권을 선보였다. 14일 저녁에는 '라이언킹' 공연에 서유기 '손오공'이 출연할 예정이다.
다른 나라와 다르게 상하이 디즈니월드에는 중국적인 요소를 많이 추가한 이유에 대해 일각에서는 중국 완다(萬達) 그룹과의 도전을 의식해 일부 '타협'에 따른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완다그룹 측은 지난달 “디즈니는 중국 본토에 발을 들이지 말았어야 한다. 향후 10∼20년 내 디즈니의 중국 사업이 수익을 낼 수 없게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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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방문객들이 입장료와 선물 구입비, 숙박비 등으로 상하이 디즈니에 쏟을 돈이 연간 195억위안(약 3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계산했다.
정식 개장 전 진행된 시범 운영 기간에는 35일 동안 60만명이 방문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