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공격때 수도권 방어 한계… 軍안팎 “평택-충북지역 유력”
한국과 미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를 휴전선 인근과 경남 지역에는 배치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기 평택 미군기지 인근이나 충북 지역 내 특정 장소가 사드의 최종 배치 후보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 공동실무단은 최근 이 같은 원칙에 공감하고 사드 배치 후보지를 좁혀 가고 있다. 한 소식통은 “한미 양국은 사드의 군사적 효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2개 지역으로 후보지를 압축했다”고 말했다. 유사시 북한의 핵미사일 방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지역에 사드를 배치하겠다는 것이다.
군 안팎에서는 평택 미군기지 인근과 충북지역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군 소식통은 “육군 미사일사령부가 있는 충북 모 지역 인근에 사드가 배치되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평택 미군기지, 계룡대까지 방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손효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