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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국내 최대 음란 포털사이트 ‘소라넷’의 창립멤버 4명의 신원을 확인하는 등 검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소라넷 창립멤버는 A 씨(45)와 아내, 40대로 추정되는 B 씨 부부 등 4명이다.
이중 A 씨는 서울대 출신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경찰은 다른 멤버에 대한 구체적인 신원 확인은 거절했다.
이들은 소라넷에서 ‘테리 박’ ‘케이 송’ 등의 필명을 사용해 운영진으로 활동해왔다. 이들은 최근 공식 계정 격으로 사용하던 트위터를 통해 사이트 폐쇄와 트위터 탈퇴를 알리기 전까지 17년 간 ‘소라넷’을 운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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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A 씨 부부 등에게 음란물 유포 혐의 등을 적용해 체포 작전을 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소라넷 운영으로 얻은 수익(최소 100억 원 추산)을 바탕으로 국외 도피처를 수시로 바꾸는 등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왔다. 경찰은 창립멤버 4명 외에 사이트 운영을 거든 핵심 운영진이 3명 정도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들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소라넷은 지난 1999년 첫 등장한 이후 헤어진 연인에게 복수하려 몰래 유포한 성관계 동영상인 ‘리벤지 포르노'(revenge porn’, 상대를 서로 바꾸는 ‘스와핑(swapping) ’ 은 물론 윤간까지 조장하는 등 도를 넘는 선정성으로 성범죄의 온상이 돼 왔다.
국외에 서버를 두는 방식으로 사이트를 운영해온 이들은 최근 경찰의 강력한 단속 의지에 두 손을 들고 지난 6일 사이트 폐쇄를 선언했다.
경찰은 관련국과의 국제공조를 통해 운영진을 반드시 체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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