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가족사진(최영수 등 지음·지경사)=6·25전쟁 때 납북된 수필가 아버지의 만화에 일흔이 된 아동문학가 아들이 동시를 더해 엮어냈다. 시와 만화에 담긴 가족 이야기가 정겹고 훈훈하다. 8000원.
입사 3년차가 듣고 싶어 하는 철학자의 말(오가와 히토시 지음·리더스북)=로크, 마키아벨리, 비트겐슈타인, 하이데거 등 철학자 43명의 말을 빌려 사회초년생과 취업준비생들에게 필요한 조언을 담았다. 1만4000원.
복지의 배신(송제숙 지음·이후)=외환위기(1997∼2001년) 시기에 만들어진 한국의 신자유주의적 복지에 대한 연구서. 당시 노숙인 문제와 청년실업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며 한국식 보편적 복지의 시작점에 대해 탐구했다. 1만8000원.
모단 에쎄이(방민호 엮음·책읽는섬)=1910∼40년대 후반 발표된 에세이 중 90편을 가려 엮었다. 이상 현진건 김기림 나혜석 백신애 등을 두루 조명했다. 식민지 시대의 우울함이 깔려 있으면서도 유머와 의지가 엿보인다. 1만3000원.
시가 있는 경제학(윤기향 지음·김영사)=미 플로리다애틀랜틱대 교수인 저자가 쓴 경제학 안내서다. 사이사이에 시 소설 신화 그림 영화 등을 통해 이야기를 푸는 글들이 담겼다. 1만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