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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악화 朴대통령 ‘1주일 휴식’

입력 | 2016-06-07 03:00:00

[국회 원구성 협상]
10박 12일 순방으로 탈진 상태, 7일 국무회의 불참… 일정 최소화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마친 뒤 자리로 돌아오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10박 12일간의 아프리카 3개국 및 프랑스 순방을 마친 박근혜 대통령의 건강이 악화되면서 이번 주에는 사실상 휴식 모드에 들어갈 것으로 6일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행사의 중요성을 감안해 이날 현충일 추념식에는 참석했지만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이를 악물다시피 하며 순방을 마무리했고 거의 탈진한 상태”라고 전했다.

청와대는 꼭 필요한 일정 외에 당분간 박 대통령의 외부 일정을 최소화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당장 7일 열리는 국무회의는 황교안 국무총리가 주재하기로 했다. 9일로 예정됐던 공공기관장 워크숍도 연기될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이 중점과제로 삼고 있는 공공기관의 성과연봉제 도입과 공공기관 통폐합 방안을 논의할 공공기관장 워크숍을 미룬 것은 그만큼 박 대통령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의미다.

박 대통령은 순방 기간 하루에 최대 7개의 일정을 소화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동행한 윤병우 주치의가 휴식을 권했지만 박 대통령은 링거를 맞으며 예정된 행사에 모두 참석했다. 안종범 대통령정책조정수석비서관은 “(아프리카 순방을 앞두고) 예방 접종과 예방약 복용 등으로 몸이 힘든 데다가 아프리카 현지 사정도 상당히 좋지 않았다”고 전했다. 윤 주치의는 귀국 후에라도 반드시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소견을 냈다고 한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4월 9박 12일간의 중남미 순방 당시 거의 매일 링거를 맞으며 일정을 마쳤고, 귀국 후 위경련과 인두염 진단을 받아 일주일 만에야 공식 일정을 재개했다. 2014년 3월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네덜란드를 방문했을 때에는 몸살 때문에 네덜란드 국왕 초청 만찬에 참석하지 못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