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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통증’ 류현진 전반기 복귀 사실상 무산

입력 | 2016-06-07 05:45:00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복귀를 목전에 두고 어깨 통증에 발목을 잡힌 류현진(29·LA 다저스·사진)의 전반기 복귀가 사실상 물 건너갔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5일(한국시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최근 일주일간 90∼120피트(약 27.4∼36.6m) 거리 롱토스를 하고 있다. 다만 최소 4차례 재활등판이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달 31일 4번째 재활등판을 앞두고,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투구를 중단했다. 구속을 올리는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로 보였다. 당초 재활등판을 총 5회 소화한 뒤 6월11∼13일 샌프란시스코 원정 3연전에서 복귀가 점쳐졌으나, 롱토스 단계로 다시 돌아간 것이다.

지난해 5월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받은 뒤 재활 과정을 밟아온 그는 2월 어깨 통증, 4월 사타구니 통증으로 재활에 차질을 빚은 바 있다. 이번에도 재활 시계는 늦춰질 전망이다. 불펜피칭과 라이브피칭을 하며 이상이 없어야 다시 실전등판에 들어갈 수 있다.

로버츠 감독의 말대로 재활등판을 4차례 소화할 경우, 3주 가량이 소요된다. 실전에 들어가기 전까지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는 미지수지만, 결국 복귀까지 최소 한 달 이상의 시간이 필요해졌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반기는 다음달 11일에 종료된다. 지금부터 아무리 빨리 재활과정을 밟는다 해도 전반기 복귀는 불가능하다. 수술 부위가 문제가 된 게 아니라 통증 이후 롱토스를 재개했다는 점에 위안을 삼아야할 것으로 보인다.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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