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지아니 인판티노(46) 회장.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3월 FIFA 평의회 회의 이후 이메일 통해
-윤리 규정 위반 시 90일 자격정지 전망
-4월 역외 탈세 의혹 이어 또 구설 올라
국제축구연맹(FIFA) 지아니 인판티노(46) 회장이 취임한지 100일도 안돼 자격정지 징계를 받을 위기에 직면했다.
독일 일간지 디 벨트를 비롯한 유럽 매체들은 3일(한국시간) “FIFA 윤리위원회가 인판티노 회장의 윤리 규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며 “위법성이 밝혀지면 90일간 자격정지 징계를 받을 것”이라고 일제히 전했다. 이 보도들에 따르면, 인판티노 회장은 3월 멕시코시티에서 FIFA 평의회(구 FIFA 집행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FIFA 고위관계자들에게 논란이 될 수 있는 녹취록을 삭제하도록 이메일로 지시했다. 스위스 일간지 타게스안차이거는 이 같은 내용의 이메일 사본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FIFA 윤리위원회는 인판티노 회장에 대한 조사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