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미술관 펜화가협회전
1∼7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10길 경인미술관에서는 제6회 한국펜화가협회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펜화의 다양한 역할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특히 이미 사라졌거나 소멸해가는 문화재와 건축물을 기록으로 남긴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안충기 작가는 ‘비행산수’라는 제목의 연작을 통해 서울 안산 충주 등 하늘에서 본 국내 도시들을 사실적으로 담았다. 이승구 작가는 북한 지역에서 사라진 성당 50여 곳을 그려 기독교의 역사를 복원했다. 국내 최초의 병원인 제중원 복원도를 만들고, 사라진 서울 세브란스병원의 초기 건물 12동을 재현하는 작업은 김영택 작가의 몫이었다.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