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자들, 모자 등 기념품 구매하고… 반대자들, 건물배경 ‘인증샷’ 찍고 中-유럽 단체관광객들도 북적
미국 뉴욕 트럼프타워를 찾은 관광객과 경계근무 중인 경찰. 사진 출처 텔레그래프
28일 AFP통신은 뉴욕 관광을 온 미국인들과 중국 유럽의 단체관광객들로 트럼프타워가 늘 북적인다고 전했다. 트럼프 얼굴을 한번 보려고 타워 앞에서 마냥 기다리는 관광객들과 “시간 낭비하지 말라”며 이들을 말리는 경비원의 모습도 자주 눈에 띈다.
트럼프는 부인 멜라니아(46)와 꼭대기 3개 층에서 산다. 트럼프 집은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을 흉내 내 황금 잎사귀, 대리석 기둥, 크리스털 샹들리에로 꾸며져 ‘미니 베르사유’라고 불린다고 AFP는 전했다. 트럼프타워에 대한 트럼프의 애정도 각별하다. 그는 “아이들을 모두 키운 이곳은 내 집이자 내 직장”이라고 말해 왔다. 지난해 6월 트럼프타워 로비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했고 선거캠프도 이 안에 꾸렸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