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힘스, 현대E&T 등 현대중공업그룹 내 조선 관련 5개 계열사가 주말 및 휴일 연장 근로를 없애 다음달부터 근로자들이 받는 임금이 20~30% 줄어든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자구책을 내놓은 고정 연장근로까지 7월부터 폐지되면 임금이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이들 5개 회사는 다음달 10일 처음으로 수당이 깎인 임금을 지급한다. 연장 근로 폐지로 28년 차 정규직 노동자의 경우 토요일이나 일요일 중 하루를 근무를 할 때 받던 수당 20만 원을 더 이상 받지 못한다.
7월부터는 임금이 더 줄어들 게 된다. 현재 오후 5시부터 1시간씩 하던 고정 연장근로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경우 아직 임금 삭감이 현실화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자구안에 관련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