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최강희 감독(오른쪽). 스포츠동아DB
광고 로드중
구단 사건경위서 받고 관련자료 수집
전북도 사실 인정해 개최여건은 충분
조사 마무리 후 상벌위 개최시점 논의
검찰이 심판매수 혐의로 전북현대의 스카우트를 불구속 기소한 가운데 전북 구단은 해당 스카우트가 K리그 일부 심판에게 금품을 제공한 사실을 인정했다. 아직 법적 판결이 남아있지만, 공은 이제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 넘어왔다. 연맹 상벌위원회가 어떤 징계를 내릴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 어떤 과정을 거쳐 어느 시점에 징계를 확정할지도 관심을 모은다.
● 연맹, 사건경위서 요청 등 사실관계 파악에 주력
광고 로드중
● 연맹, 상벌위원회 개최시점 놓고 고민
연맹은 상벌위 개최에 앞서 모든 자료를 검토하는 자리를 별도로 마련한다. 연맹 관계자는 “자료 수집이 끝나면 상벌위원들이 모여 검토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그 뒤 상벌위에서 징계수위를 논의한다”고 설명했다. 자료 검토 시간을 따로 갖는 이유는 상벌위에서 구체적 징계수위를 검토할 만큼의 충분한 증거자료가 모였는지를 1차적으로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상벌위 개최의 가장 적합한 시기는 이번 사건에 대한 재판이 모두 끝난 뒤다. 그러나 최종 판결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면 시간이 너무 지체돼 연맹도 부담스러워진다. 연맹 관계자는 “검찰의 공식 발표는 없지만 사실에 의거한 보도가 나왔고, 전북 구단에서도 이를 인정해 상벌위를 개최할 수 있는 여건은 충분하다고 본다. 연맹 차원에서의 추가 조사가 마무리되면 상벌위 개최시점을 놓고 상벌위원들의 의견을 받아봐야 할 것 같다”고 신중하게 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