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할 만한 럭셔리여행 코스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인 팔라우는 스쿠버다이버들에게는 천국으로 통한다. 얕은 물에서 스노클링을 하는 것만으로도 바닷속 수많은 산호와 열대어 등을 감상할 수 있다. 하나투어 제공
○ 장거리일수록 편안하게
여행박사는 영국의 잉글랜드, 아일랜드, 스코틀랜드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영국 일주 크루즈 상품(799만 원부터)을 내놨다. 보통 유럽여행은 육로를 통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14박 15일 동안 영국을 배로 돌아보는 것이 차별점이다. 영국 런던과 가까운 프랑스의 항구도시 르아브르 등을 들르는 코스도 있다. 배로 여행한다고 해서 유명 도시들을 건너뛰고 항구도시만 살펴보는 것은 아니다. 문학의 도시 에든버러, 기네스 맥주의 도시 더블린, 스코틀랜드 지방의 중심인 인버네스, 영국의 수도 런던까지 다양한 대표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인터파크투어는 7박 9일 동안 스위스를 철도로 여행하는 트레인 투어 상품을 내놨다. 스위스는 철도 교통망이 조밀하게 형성돼 기차로 동서남북 각지를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다. ‘스위스 그랜드 트레인 투어’ 상품(309만 원부터)은 로잔과 체르마트, 융프라우, 루체른 등 스위스의 인기 명소를 열차로 다니며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여행사진 전문작가인 박성빈 씨가 여행 멘토로 동행해 사진 레슨도 받을 수 있다.
○ 휴양은 초호화 고급 리조트에서
울창한 정글에서 야생동물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인도네시아 우붓. 하나투어 제공
휴양지에서 고급스러운 휴가를 원하는 이들에게 인도네시아 우붓 상품(300만∼499만 원)을 추천한다. 이 지역은 미국 할리우드 배우 줄리아 로버츠가 주연으로 나온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의 배경지로, 몇 해 전부터 여행객 사이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발리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있어 두 곳을 한꺼번에 둘러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우붓에는 리츠칼턴의 럭셔리 리조트인 ‘만다파 리츠칼턴 리저브’가 지난해 9월 문을 열었다. 전 세계에 단 3개뿐인 이 리조트는 마치 왕족의 집에 초대받은 듯한 고급스러운 시설이 특징이다.
○ 오감 만족을 위한 독특한 체험 여행
이국적 풍경을 자랑하는 발트 3국의 에스토니아 탈린. KRT 제공
이국적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발트 3국(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과 러시아를 8박 9일 일정으로 돌아보는 코스(219만∼289만 원)도 있다. 백야가 절정에 이르는 6월 말부터 7월 초가 여행의 최적기로 꼽힌다. 특히 라트비아의 체시스는 중세 도시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한 곳으로 다른 여행사 상품에는 포함되지 않은 코스다. 직항을 이용하고, 버스 이동 시간이 적어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의 효도관광 상품을 찾는 이에게 추천한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