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동료 동커볼케 전무와 다시 호흡… 제네시스 등 디자인 전략 가속화
벤틀리에서 근무한 한국인 디자이너 이상엽 씨. 그는 다음 달부터 현대디자인센터 상무로 근무하며 현대차와 제네시스 디자인을 맡는다. 현대자동차 제공
이 씨는 벤틀리에서 호흡을 맞췄던 동커볼케 전무와 함께 현대차와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 전략을 수립하고, 두 브랜드에서 개발하는 모든 차의 디자인 혁신을 주도하게 된다. 특히 지난해 11월 선보인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인 ‘동적인 우아함’을 형상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씨는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인정받는 한국인 디자이너로 꼽힌다. 영화 ‘트랜스포머’에 등장하는 ‘범블비’로 잘 알려진 ‘카마로’는 이 씨가 초기 콘셉트부터 2008년 양산까지 디자인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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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지난해 제네시스 디자인을 전담하는 ‘프레스티지 디자인실’을 신설했다. 올 초엔 람보르기니 브랜드 총괄 출신인 맨프레드 피츠제럴드를 제네시스 전략담당 전무로 영입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