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6일간 제주∼日∼경주로… 유엔총장 재임중 마지막 고국 방문 27일 G7회의 참석뒤 일정 비어
반 총장은 23, 24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인도주의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곧바로 한국으로 이동한다. 25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26, 27일 일본 미에(三重) 현 이세시마(伊勢志摩)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에 머문다.
30일에는 경북 경주에서 개막하는 ‘유엔 비정부기구(NGO) 콘퍼런스’ 개회사를 한 뒤 바로 미국 뉴욕으로 출국하는 일정이다. 이번 NGO 콘퍼런스는 유엔의 ‘2030 지속가능 개발 목표(SDGs)’의 달성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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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총장은 서울에서 가족과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온 지인 등을 만날 것으로만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이번 방한은 지난해 5월 ‘세계교육포럼(WEF)’ 참석을 위해 방한한 지 1년 만인 만큼 개인적인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며 “경주 만찬 등도 취소하는 등 외부 일정은 잡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경주로 이동하기 전날인 29일 경북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하는 일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회마을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가운데 하나이지만 반 총장이 직접 방문한 적이 없다고 한다. 경북도 관계자는 “하회마을 방문 소식을 듣고 경북도청 방문도 요청했으나 답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