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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정 추기경 “생명중시, 의료인들이 앞장서야”

입력 | 2016-05-12 03:00:00

서울성모병원 개원 80주년 미사




11일 서울성모병원 개원 80주년 기념 미사를 집전한 염수정 추기경(왼쪽)과 승기배 서울성모병원장. 서울성모병원 제공

“종교가 달라도 생명을 존중하고, 가톨릭 정신을 기반으로 이웃과 생명에 대한 사랑과 봉사 정신으로 여러분의 전문성을 함께 발휘하여 주님 보시기에 좋은 병원이 되기를 바랍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여의도성모병원이 개원 80주년을 맞았다. 염수정 추기경(천주교 서울대교구장 및 가톨릭학원 이사장)은 11일 오전 가톨릭대 성의회관 1층 마리아홀에서 기념 미사를 집전하며 이 같은 축하 인사를 건넸다.

염 추기경은 “지난 80년을 돌이켜보면 일제 해방, 남북 분단과 6·25전쟁 등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낸 후 지금은 물질적 풍요를 누리지만, 그 이면에 정신적 빈곤, 생명경시 풍조가 만연하고 있다”며 “생명중시 사회를 위해서 의료인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은 기자 smil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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