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개교 70주년을 맞아 12일 서석홀 2층에 재개관하는 조선대박물관. 조선대 제공
조선대는 이날 오전 10시 반 박물관에 자료를 기증한 동문 가족들을 초청해 재개관식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1992년 미술대 2층에 문을 연 조선대박물관은 영호남 구석기 유적으로는 유일한 사적인 순천 월평 유적(제458호)을 조사해 고고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2001년에 8회에 걸쳐 ‘호남 역사 문화 인물 기행’을 진행해 지역 문화의 정체성을 정립했다. 해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우리 땅이 온통학교’를 열어 생생한 역사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1999년 본관 1층으로 이전한 박물관은 전시 공간이 부족해 지난해 미술대 옆 서석홀 2층으로 자리를 옮겨 1년간 준비 과정을 거쳐 3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체험 코너에서는 돌과 석기의 차이점과 석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이해하고 질그릇과 청자, 백자에 다양한 무늬를 넣어 보거나 깨진 단면을 돋보기로 관찰할 수 있다. 초중고 학생들을 위한 전시 주제별 단체 체험 학습과 진로 체험, 실습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문의 062-230-6333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