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문화재단 ‘한국 건축’ 사진집 발간
주명덕 작가가 촬영한 합천 해인사(위쪽)와 경주 양동마을. 삼성문화재단 제공
사진집은 국립현대미술관,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등 국내외 주요 미술관과 박물관, 국공립도서관, 대학도서관, 문화원 등 1276개 기관에 무상으로 배포됐다. 삼성문화재단 관계자는 “작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일본에서 수입하는 특수인쇄용지 ‘반누보’로 제작했다. 인쇄와 제작 과정에서 작가들 사이에 각자의 결과물을 놓고 치열한 자존심 싸움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긴 세월 이 공간들을 수없이 반복해 담아온 작가들인지라 관광객의 발이 닿기 어려운 지점에서 포착한 프레임이 적잖이 눈에 띈다. 하지만 역으로, 이미 잘 알고 있는 공간을 익숙한 이미지로 잡아내 한데 끌어모아 심심하게 정리했다는 인상 역시 거두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