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담때 문화산업 협력에 관심 보여 朴대통령이 두른 ‘흰색 루사리’… 국산 스카프를 수선해 만든것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2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한국 드라마 ‘주몽’을 시청했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박 대통령과 30분간 면담하면서 “주몽을 자주 봤다”고 언급해 한국과 이란의 참석자들이 파안대소(破顔大笑)했다는 것이다. 이 소식통은 “하메네이가 외국 지도자와의 면담에서 웃는 일은 드물다는 게 이란 측 설명이다”고 전했다.
다른 정부 소식통은 “하메네이가 ‘주몽은 매력적인 TV 시리즈다. 많은 이란인이 본다’고 말했다”며 “당초 분위기가 근엄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면담 내내 화기애애했다”고 말했다. 하메네이는 ‘주몽’을 예로 들며 ‘이란도 이란 역사를 소재로 좋은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문화 산업 협력에 대한 관심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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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